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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례 공천 금품수수 징역형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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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현 기자
기사입력 2018-09-06

【브레이크뉴스 】이성현 기자= 5일 대구지법은 지난 지방선거 공천에서 도비례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당사자들에 대해 전원 징역형을 선고하였다.
 
재판부에 따르면 이미 전달된 돈만 2억이고, 공천 후 추가로 2억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한다. 금액으로만 봐서도 그야말로 역대급인 데다, 어처구니없는 철딱서니 또한 최상급이다. 지금이 예전 공화당 시대도 아니고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현장에서 뛰는 기자들의 눈과 귀를 의심케한다

 

사실 공천을 받기 위해 돈을 전달했다는 후보자도 후보자지만, 더 의아한 것은  자유한국당의 공천시스템이다. 공천을 심사하거나 공천에 가까이 있는 관계자가 개입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이 없다. 그러나 지역민들에게는 그들이 충분히 그렇게 했을 것이라는 깊은 의심을 품고 있는 듯 보인다.

 

과연 자유한국당의 공천이 투명하게 제대로 된 공천을 했다면 이번 사건의 당사자가 저런 엄두를 냈을까하는 것이다. 더더욱 이러한 의심을 하게 만드는 것은 비례 신청을 한 당사자가 지난번 선거에도 공천을 신청했던,,,,, 정치에 문외한이 아니라는 점이다. 결국 자유한국당의 공천시스템이 그만큼 물렁해 보여서 그런 건 아닐까라는 의구심은 당연하다.

 

지난 자유한국당 도비례 공천 결과를 보면 당선 안정권인 비례1번과 2번은 공천을 신청하면서 입당한 신진 인물들이었다. 그리고 그 2명이 공천을 받기까지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비례1번은 여성도비례 공모에서 당초 거론됐던 1순위 당사자가 도당위원장의 친인척이라는 이유로 중도에 낙마하자 어부지리로 받았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돌고 있는 게 사실이고, 비례 2번은 한국 노총과의 정치적인 이해득실로 강행한 공천이었던 사실이다. 쉽게 말해 원칙도 없고, 그냥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상황에 따른 공천이었다고 해석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결과는 선거 참패와 그동안 오로지 당을 위해 헌신해왔던 당직자들의 탈당러쉬로 이어졌다. 그에 따라 도당 당직자로 구성된 선대위 조직은 거의 제대로 된 운동을 할 수 없었다. 일례로 당에 핵심조직인 홍보위원장은 탈당을 하였고 비례1번 사태로 도당 여성차세대위원회는 조직 자체가 와해되었다.


자유한국당에게 있어 더 웃픈 일은 구미시장 선거였다. 한국당이 공천 잡음으로 몸살을 앓고 해당 지역 국회의원에 대한 불신이 하늘을 찌를 때, 구미에서는 도 비례대표 공천을 주면서 잡으려고 했던 한국노총 지역 지부가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인상을 풍기며 대구 경북 최초로 민주당에 시장을 내주는 결과를 낳았다.

 

이는 결국 제대로 된 공천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서 생긴 결과라고 볼 수밖에 없다. 도 비례에 4억이라는 돈을 들여서 하려고 했던 당사자가 바보여서 그랬을까..... 하지만 사실은 비례공천과정 자체가 기준도 없는 깜깜이라서 그랬을 것이다.

 

결국 이번 비례공천대가 금품수수 사건에 자유한국당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순 없다. 분명한 기준을 제시하고 후보 검증이나 자질 검증을 엄격하게 했다면....그리고 공정하게 했다면 이런 시도 자체가 없었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사건은 분명한 자유한국당의 책임이다.

 

아직 정치 현장에는, 아니 선거 현장에는 이런 식의 사고방식이 돌아다니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의 정치는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갈 길이 멀었다. 이런 식으로 의회에 진출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세대, 아니 진출하려고 시도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지역 정치권을 이끌어 가고 있는 국회의원들과 정당들은 반성해야 한다.

 

이번 사건으로 비대위 체제에서 변혁을 꿈꾸는 자유한국당의 개혁의지와 실천만이 한국당을 바꾸고, 한국당이 변해야만이 우리네 정치도 변화할 수 있는 길목이 열릴 수 있다. 솔직히 다른 정당은 그 다음이다.
더 이상 국민들은 정치에 무관심하지 않는다.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면서도 지금은 잠시 침묵하고 있을 뿐이다. 그 침묵은 결국 또다른 선거에서 결국은 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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