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한국당에 쓴소리 왜?<2>

오만과 불통, 분열의 고질병...자성과 각성 강력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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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현 기자
기사입력 2019-02-11 [15:23]

【브레이크뉴스 대구】이성현 기자= 5.18 관련한 망언 등으로 또다시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자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 권영진 대구시장

 

권영진 대구시장은 자유한국당 내에서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유일한 광역 단체장으로 정치적으로 의미하는 바와 상징성이 크다. 그런 그가 그동안 닫았던 입을 뗀 것은 한국당 내부가 곪을 대로 곪았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 그가 10일 자신의 ‘페이스 북‘에 올린 글을 살펴보면 첫 머리부터 ’참고 참았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어 ‘가슴이 터질 것 같다’는 묘사도 있다. 글만 놓고 보면 앞으로도 권 시장은  당의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중도 읽힌다.

 

권 시장은 무엇 때문에 이같이 말했을까.

 

우선 권 시장은 황당한 웰빙 단식과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5.18관련한 당내 망언, 정치력이 사라진 불통 전당대회와 강행, 그리고 박심 논란 등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전당대회 강행과 관련해서는 당 정치력 실종을 신랄하게 지적하면서 줄서기에 급급한 당내 상황을 꾸짖는 한편, 오만과 불통, 분열의 고질병이 돋은 당의 자성과 각성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한국당 내에서는 젊고 진취적인 정책적 마인드와 정치력을 소유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권 시장은 2017년 대통령 탄핵 및 국정농단으로 인한 당의 존립 위기 상황 시에도 당의 행보와 정체성 등에 적잖은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당시 일각에서는 (그가)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할 것이라는 예견들이 잇따랐지만 그는 당이 올바른 길로 가는데 힘을 보태기로 결정하며 잔류를 선택했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한국당이 폭망 위기로 몰리면서까지도 제대로 된 성찰과 자아반성, 그리고 책임 회피가 이어지자 권 시장은 이런저런 루트를 통해 당의 행보를 우려해 왔다. 실제, 전당대회의 구체적 일정과 후보들의 행보가 가시화되자, 권 시장은 자유한국당의 미래 비전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전당대회 일정과 룰은 물론, 이 과정에서 충분한 당내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 당의 정체성이 극우 성향으로 몰리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참고 있던 입을 열었다. 특히, 최근 국민 눈높이와 현저하게 다른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는 5.18 관련한 당의 어정쩡한 입장 등에 대해 그는 깊은 유감과 우려로 답답함을 토로했다.

 

대구시민들도 적극 지지.

 

권 시장의 글에 지역민들도 댓글로 화답했다. 박 모씨(남성)는 “1년 동안 체한 것이 소화가 다 된다”며 속 시원하다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박 모씨(여성)는 “ 자한당이 잘 해서 지지율이 오르는 게 아닌데....”라며 “민주당이 못해서 반사이익 받는 것”이라고 한국당 행태를 비꼬았다.


민 모씨는 “그렇기에 자유한국당은 30년 동안 정권을 잡으면 안된다”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하루라도 빨리 세대교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모씨는 “중도와 비판정신이 있는 자한당 당원이 많아져야 한다”며 지지의사를 보냈다. 유 모씨도 “자유한국당은 아직도 반성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세대교체가 되어야 한다. 기존 인물로는 당 존재가 필요 없다. 90% 이상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한국당이 그동안 국민들의 바램과는 다른 단체로 추락한 것은 정확한 자아성찰과 국민들을 무서워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국민들의 요구에 맞는 시스템을 외면했기 때문”이라며 “당 내부에서 자성 섞인 성찰과 이를 촉구하는 목소리들이 지금처럼 나온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권 시장을 비롯한 지각 있는 당 내부의 목소리가 향후 어떻게 전개되고 어떤 식으로 풀어 나갈지 지켜봐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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