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자 너도나도 '코로나-19' 방역 봉사활동 시민건강은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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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기자
기사입력 2020-03-04 [13:19]

【브레이크뉴스 포항】오주호 기자=코로나-19 사태로 인해 4.13총선에 출마하는 예비후보자들의 대면 선거운동이 사실상 어렵게 되면서 일부 예비후보자들이 방역소독 봉사를 통해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지만 전문가등을 대동하지 않은체 무분별한 방역소독에 나서고 있어 시민들의 건강을 무시한 ‘보여주기식’봉사라는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미래통합당 경북 포항남·울릉 지역구에 출마한 A예비후보는 최근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위치한 ‘해와 달’ 복지센터에서 방역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날 A후보와 캠프관계자들은 미래통합당을 상징하는 분홍색 방역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체 방역을 실시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노약자들을 대피 시키지 않은 제한된 공간에서 버젖히 소독제를 뿌렸다.  입원자 들은 마스크 조차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A예비후보자 유투브 영상 화면 캡쳐


이날 A예비후보가 사용한 소독제는 '닥터솔루션' 이라는 제품이다.(사진 아래)

 

▲ ‘닥터솔루션’사용상 주의사항  © A예비후보 유투브 영상 캡쳐

 

제품의 사용설명서에는 ‘마스크, 보호안경, 내화성 장갑, 흡입 보호장치 등 상의가 붙은 적절한 보호 복을 입고 사용할 것과 비가역적인 눈과 피부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작업 시에는 작업자 이외에는 모든 사람들을 대피시켜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실제로 이 소독제 생산회사인 ㅇㅇ바이오켐 관계자는 3일, 본지와 통화에서 “닥터솔루션 제품으로 소독을 실시할 경우 사람들이 없을 때 소독해줄 것을 권고 하고 있다”며 “특히 어린이, 노약자, 환자 등은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구 상대동 B모씨는 “아무리 얼굴 알리기가 어렵고, 힘이 들지만 유독한 성분이 함유된 소독제를 사용하면서 제조사가 준수를 요구하는 주위사항조차 무시한 채 약품을 뿌려대는 것은 상식이하의 행위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들은 방호복과 마스크를 착용하면서도 시설에 계시는 노인들은 그대로 노출된 상태에서 소독을 벌이는 것은 “표를 위해서라면 어르신들의 건강 따윈 염두에도 없는 것 같다”며 질타했다.

 

A예비후보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무해한 제품인줄 알았다”며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것도 언론의 사명의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방역에 대해 전문가는 “방역 작업시에는 인체에 흡입되는 경우를 차단하기 위해 반드시 방독마스크와 방호복을 착용하고 사람이 있을 시에는 살균 소독작업을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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