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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의 돌풍은 시대의 흐름이다 꼰대 정치 이제 그만해야

이성현 기자 l 기사입력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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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는 바람? ... 태풍이 된 이준석

 

▲ 이준석 ©

바야흐로 이준석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언젠가는 대형 사고를 칠 사람이었다. 왜냐하면 그가 등장할 시기만 해도 대한민국 정치사에 이준석만큼 젊고, 스마트하고, 눈에 틔는 이력을 소유한 이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굳이 찾자면 한참을 거슬러 김대중, 김영삼 두 전직 대통령이 이준석과 비슷한 시기에 정치에 입문했다는 정도랄까.

 

비록 몇 년간 순탄치 않은 정치적 행보가 있었지만, 이 기간 이준석은 나름 많은 인생 공부를 하고, 지식으로는 절대 풀 수 없는 정무적 경험 등을 통해 한층 성숙해져 가고 있었다고 보여진다. 다만, 그가 속한 정치적 집단에서는 그러한 그의 진가를 알아주는 이가 드물었으니, 40세가 다 되어가도 여전히 그는 어리다는 취급을 받고 있다.

 

정말일까? 실제 그를 보고 어리다고만 치부한다면 33세에 국회의원이 된 김영삼 전 대통령은 무어라 말해야 할지 국민의힘 일부 당권 도전자들은 답해야 한다.

 

나이가 한 두 살씩 더 들어갈수록 깨닫게 되는 것들이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은 고민이 되는 것이 ‘젊은이‘라는 단어다. 젊은이라는 단어 속에 함축된 의미는 참으로 넓고도 많은 영역에 걸쳐 있다. 그런데 이 단어만 듣고 보자면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은 먹먹함이 밀려온다. 나의 젊은 시절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취업의 생태계, 취업 후 겪게 되는 주택과 출산 문제, 세금과 교육 문제는 어떤가? 내가 지금의 젊은이들이었다면 과연 이겨낼 수 있을까?

 

이렇듯 불투명한 미래를 개척하고 돌파해야 할 엄중하고 삭막한 과제를 안고 살아가는 우리 젊은 친구들을 위해 우리네 정치는 무엇을 했고, 기성세대는 어떤 책임을 져야 할까? 고만하지 않을 수 없다. 솔직히 아무 답도 하지 못하겠다. 그래서 더 미안하다.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를 어렵게 끝내고 드디어 자기들 스스로의 대표를 뽑는단다. 지난 4월 재보궐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국민의힘이다. 그 발판의 중심엔 2030세대가 있었다. 그들의 지원은 곧 국민의힘의 변화를 의미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아니 변화를 요구하는 몸짓이었다고 질책하고 싶다. 그리고, 이준석이라는 친구를 통해 세대의 변화도 감지된다.

 

과거 정동영 후보의 대통령 후보 시절엔 세대 이야기로 선거에 지는 시절이 있었다. 그 땐 나이든 어른들이 그런 소리를 듣게되면 노발대발을 했다. 그런데 지금은....? 지금은 모두가 변했고, 변하고 있다. 40대를 두고 어리다고 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런 소리를 하는 사람들 본인들이 나이 많은 것 일뿐이다.

 

재보궐을 승리하고 비대위 체제를 졸업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은 불과 1~2개월 전의 상황을 잊은 듯하다. 국민이 요구했고, 주었던 시선을 나 몰라라 하는 듯하다. 명망이 있는 일부 당권 도전자가 보내는 행태다.

 

새로 등장한 신진들의 선전이 기대 이상으로 상승하자 위기감을 느낀 이들의 발악으로도 보여진다. 3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이르는 이들의 당에 대한 열정과 개혁 의지, 대국민 메시지를 어려서, 경험이 없다고 ....그래서 자격이 안된다고 치부하는 것은 시대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구태에 지나지 않는다. 이미 50대를 넘긴 우리들은 그런 말을 할 자격을 스스로 내려놓을 줄도 알아야 하는데, 유독 정치권이 고집불통이다.

 

앞으로의 미래는 우리 기성의 것이 아니다. 이제껏 후배들의 세상을 빌려 썼으니 고맙다고 하고, 그들에게 자신들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도록 물려주어야 한다. 실제 어리지도 않지만 어리다고 치부하고, 믿지 못하겠다고 디스할 문제는 더더욱 아닌 것이다. 바로 엊그제 국민의힘은 이들보다 더 어린 젊은이들을 통해 미래를 보았고, 당의 나아갈 방향을 찾았다. 그렇다면 누가 더 현명하고 똑똑한 것인가? 바로 그 미래를 제시해주고 찾게 해준 그네들이 더 현명하고 똑똑한 것 아닌가?

 

제발 우리네 정당이, 우리네 정치인들이 좋은 후배를 기르고, 그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인생을 물려주는 좋은 선배의 길을 걸어가기를 요청한다. 이제까지의 꼰대, 구태, 자기정치 등 부정적 이미지는 벗어내자. 그리고 세상에 긍정적 에너지를 전하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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