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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진 일본 축구를 보면서 대한민국과 비교되는 점
러시아 북극항로에 대한 일본에 대처와 우리가 일본을 이길 수 있는 방법
정길선 칼럼니스트   |   2024-01-12

▲ 25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홍철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KFA 제공) 2021.03.25.  © 브레이크뉴스

 

요즘 일본의 월드컵 축구를 보면서 느끼는 생각은 대한민국과 참 비교된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특히 이제 아시안컵 축구 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와 일본은 현재, 한국과 더불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예측되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 시스템은 질과 양 모두 훌륭하다. 이것은 학원스포츠에서 벗어나 미래를 내다본 장기적인 프로젝트의 결실이다. 일본의 축구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의 투자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어쩌면 2002년 월드컵 때 필립 트루이시 감독의 지휘로 일본이 16강 간것과 지난 러시아 월드컵 때 16강에 진출하여 강력한 후보이자 당시 피파랭킹 1위였던 벨기에와 치열한 명승부를 벌였던 것,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 스페인을 잡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것 등은 갑자기 개천에서 용 나오듯이 튀어나온게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여러 번 깎이고 다듬으며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일본은 1990년에 J리그 출범시키고 당시 최강이던 브라질에 많은 축구 소년들을 유학보냈다.

 

그리고 유소년 시스템은 브라질을 본받아 1995년부터 장착했다. 그리고 그 효과는 1999년 세계청소년선수권 대회 준우승이라는 값진 선물을 받게 된다. 그리고 이 99년 준우승 맴버들은 2002년 월드컵 16강의 주역이 된다. 그 후로 일본은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침체기에 들어간다. 

 

그런 일본을 두고 2002년 월드컵 16강 진출을 홈그라운드의 이점 덕택이라며 우리 한국 언론들과 한국인들은 일본을 비웃었다. 실제 일본은 2006년 독일 월드컵,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모두 예선 탈락했다. 그리고 올해 카타르 월드컵도 일본이 월드컵 본선에 올라오는 것도 쉽지 않았고 아시아 최종 예선 내내 고전하여 탈락의 기로에 서기도 했다.

 

그리고 한국에는 이런 일본의 고전에 고소해하고 비웃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일본은 본선에 올라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같은 결과를 또 만들어냈다. 이 또한 우연이 아닌 장기적인 투자와 탁월한 유소년 시스템 덕분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축구에서 오히려 투지만 앞세운 8~90년대보다 더 퇴보했다.

 

당장 이기는 것에 급급하고 성적 내기에 바쁘다. 이것은 축구 뿐 아니라 경제도 그렇고 정치도 그렇고 학계도 마찬가지다. 모든 분야가 장기적인 속성이 아니라 단기적인 속성에서 모든 결과를 일구고자 한 것이다. 성격들이 급하여 길고 장기적인 것은 참지를 못한다. 이것이 70~80년대 급격한 경제 성장의 밑거름의 장점이 되었지만 장점만큼이나 만만치 않은 단점도 보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경제적인 분야에서도 예를 들어 언급해보겠다. 러시아의 북극항로 개척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소련 시대부터 종종 언급되어 왔다. 그러나 8~90년대 소련이 경제 파탄으로 인하여 북극항로 개척에 대해 진척이 없다가 고르바초프가 뻬레스뜨로이까 정책을 내세우며 개방을 강조하게 되면서 북극 개발 이야기가 전면으로 부각되었다. 물론 오래 전부터 북극항로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환경적, 비용적 측면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북극 해빙의 두께가 얇아지면서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북극항로의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최근 러시아가 수에즈 운하의 대안으로 북극항로를 제시하면서 연해주 중심의 신항만 투자를 늘려가고 있으며 동방경제포럼 때 이러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극항로는 북극해를 통해서 극동과 유럽을 이어주는 항로로 북극항로에는 북미와 유럽을 이어주는 캐나다 해역 북서항로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러시아 해역의 북동항로로 분류된다.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현재 항로보다 운항시간이 10일가량 단축되기 때문에 도로 사정이 낙후한 시베리아로의 운송업이 회복될 수 있고 경제 무역적인 가치도 높아지며 시베리아의 지하자원들이 개발되면서 시베리아의 경제가 급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푸틴 정권은 러시아 경제의 진보적 이상향을 위해 북극항로 개발에 대해 적극적으로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나의 개인적인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북극 개발이 푸틴 정권의 마지막 승부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여기에 지정학적, 지리적, 경제적, 미래 산업 발전에서 이익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가장 먼저 북극 개발 입찰에 뛰어든 나라가 일본이었다. 일본은 1980년대에 이미 중앙아시아의 가능성을 읽고 중앙아시아 일대에 대한 탐사를 계속하며 자료를 축적해왔다. 한국 최초의 중앙아시아 연구의 기본이 바로 일본의 중앙아시아사 연구에서 시작했던 것이다. 일본은 유라시아 시대가 앞으로 개막될 것으로 판단하고 미리 장기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거점들을 선점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는 북극 개발도 마찬가지였다. 일본은 1990년 아시아 최초로 북극 연구 활동을 시작하면서 비로소 북극 활동의 포문을 열었으며,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이르기까지 북극항로에 중점을 둔 국제공동연구 프로그램(INSROP, JANSROP) 등을 기반으로 점차 북극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갔다.

 

그리고 2000년대 일본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종합 해양 정책 본부가 설치되고 이후 북극 이사회 잠정 옵저버, 정식 옵저버 등의 지위 확보했다. 이후 국가 차원의 북극 정책 수립을 통해 분야별 체계적인 정책을 추진해 나갔다. 우리 한국은 이제 북극 개발의 가능성을 보았지만 이미 일본보다 30년이 늦었다.

 

일본의 가장 무서운 점과 최고의 장점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세밀하고 면밀하게 분석한 다음 어떻게든 국익을 위해 미리 선점을 한다는 것에 있다. 이러한 부분들은 장기적인 시스템 구축에 대한 인내와 기다림에 이미 단련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이와 같은 인내심은 최고의 미덕으로 여긴다. 

 

▲ 정길선 칼럼니스트  © 브레이크뉴스

기나긴 기다림 끝에 결국 열매를 맺는다는 개화기 사상가 요시다 쇼인(吉田松陰, 1830~1859)의 가르침처럼 전통적인 일본 철학에서 가장 많이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인내심(Patience)이다. 뭔가 하나 공들여 키우려면 그만큼 깎고 다듬고 그만큼 성장하는데 10년이 걸린다. 우리 대한민국은 단 한 번도 뭔가 일본보다 앞서 선점해 그것을 기반으로 우위를 점해본 적이 없다.

 

반도체가 1위다 뭐다 하지만 아시아에서 반도체 산업을 먼저 일으킨 것도 일본이었고 우리는 그것을 뛰어넘어야 했다. 즉, 어떤 것도 선점해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대한민국이 일본을 넘어서 극일을 하고 싶다면 단기적인 성공에 취하는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미래를 내다보며 육성하는 시스템들을 갖추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만큼 그 시기를 참고 기다려 주는 인내도 우리 어른들이 감수해줘야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이 일본을 넘어 아시아 최고가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필자/ 정길선. 노바토포스 회원, 역사학자, 고고인류학자, 칼럼니스트,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유라시아 고고인류학연구소 연구교수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What I feel while watching Japan's World Cup soccer games these days is compared to what Korea has in mind. Especially with the Asian Cup just a day away, Japan is now predicted to be a strong candidate along with Korea. Japan's sports system is excellent both in quality and quantity. This is the fruit of a long-term project away from private academy sports and looking into the future. Japan's long-term investment in soccer is not new to today's. Perhaps, Japan went to the round of 16 under the leadership of Coach Philippe Truisi in the 2002 World Cup, Japan's fierce competition with Belgium, a strong candidate and the top FIFA candidate at the time, and Korea's advance to the round of 16 at this year's World Cup by catching Germany and Spain are the results of sharpening and refining the process several times with a long-term perspective, rather than suddenly emerging from the stream. Japan launched the J-League in 1990 and sent many soccer boys to Brazil, which was the strongest at the time, to study abroad. The youth system has been modeled after Brazil since 1995. And the effect will receive the precious gift of being the runner-up at the 1999 World Youth Championship. And these 99-year-old runners-up will be the main players in the round of 16 at the 2002 World Cup. Since then, Japan has failed to achieve any significant results and entered a recession. 

 

Against Japan, the Korean media and Koreans laughed at Japan, saying that it was thanks to the home ground's advantage to advance to the round of 16 at the 2002 World Cup. In fact, Japan failed to qualify for both the 2006 World Cup in Germany and the 2014 World Cup in Brazil. In addition, it was not easy for Japan to advance to the World Cup finals, and it struggled throughout the final preliminary round in Asia, and was on the verge of elimination. And Korea sued and laughed at Japan's struggles. Nevertheless, Japan eventually made it to the finals and produced another result like the 2018 World Cup in Russia. This is also thanks to long-term investment and excellent youth system, not to coincidence. However, Korea has regressed more in soccer than in the 8th and 90s, when only fighting spirit was put forward. They are in a hurry to win right now and are busy making results. This is not only for soccer but also for the economy and for politics. They wanted to achieve all results not from long-term attributes but from short-term attributes. People cannot stand the long and long-term because they are in a hurry. This was the foundation of rapid economic growth in the 70s and 80s, but it also has a disadvantage as formidable as its merits. 

 

Then, I will take an example in the economic field this time. Since the Soviet Union, the story of Russia's development of the Arctic route has been frequently mentioned. However, the story of the development of the Arctic emerged to the fore in the 8th and 90s when Gorbachev emphasized openness and progress in developing the Arctic route due to economic collapse. Of course, there has been discussion about the Arctic route for a long time, but it has not received much attention in terms of environmental and cost. However, as the thickness of the Arctic sea ice decreases, it is argued that it is necessary to pay more attention to the possibility of an Arctic route than ever before. As Russia has recently proposed an Arctic route as an alternative to the Suez Canal, investment in new ports centered on the Primorsky Krai is increasing, and these discussions are expected to focus at the Eastern Economic Forum. The Arctic route is a route that connects the Far East and Europe through the Arctic Ocean, and the Arctic route is classified as a northwestern route in Canadian waters that connects North America and Europe, and a northeastern port in Russian waters that connects Asia and Europe. 

 

This is due to the fact that using the Arctic route reduces operating time by about 10 days compared to the current route, which can restore the transportation industry to Siberia, which has poor road conditions, increase economic and trade value, and increase the likelihood that Siberia's economy will grow rapidly as underground resources develop in Siberia. It is anticipated that the Putin administration will actively pursue the development of the Arctic route for the sake of the progressive ideal of the Russian economy. Perhaps this is my personal opinion, but I believe that the development of the Arctic may be the Putin administration's last game-winner. However, Japan was the first country to bid for Arctic development, believing that there would be benefits in the development of geopolitical, geographic, economic, and future industries. Japan had already read Central Asia's possibilities in the 1980s, continued to explore and accumulate data on the area of Central Asia. Japan's study of Central Asian history was the basis for Korea's first Central Asian study. Japan was preoccupying the bases with a long-term perspective, judging that the Eurasian era would open in the future. 

 

And the same was true for the development of the Arctic. Japan began researching the Arctic for the first time in Asia in 1990, and from the 1990s to the 2000s, it gradually expanded its Arctic activities based on the International Joint Research Program (INSROP) focused on Arctic routes. In the 2000s, the comprehensive maritime policy headquarters was established with the Japanese prime minister as its chairman, and since then, it has secured the status of a provisional and official observer of the Arctic Council. Since then, systematic policies for each field have been promoted by establishing Arctic policy at the national level. Korea has now seen the possibility of developing the Arctic, but it is already 30 years behind Japan. Japan's biggest fear and best advantage is that it analyzes it carefully and carefully with a long-term perspective and then somehow preempts it for the national interest. This is due to the fact that these parts are already trained in patience and waiting to build a long-term system. Unlike Korea, Japan regards such patience as the best virtue.

 

Like the teachings of Yoshida Shoin (1830-1859), a enlightenment thinker who says that after a long wait, it is Patience that is most emphasized in traditional Japanese philosophy. To cultivate something painstakingly, it takes 10 years to sharpen, refine, and grow it that much. Korea has never preempted Japan and gained an upper hand based on it. Semiconductors are the No. 1 and everything, but it was also Japan that started the semiconductor industry first in Asia, and we had to overcome it. In other words, we had never preempted anything before. If Korea wants to go beyond Japan and pursue extreme Japan, it is better to have a system that fosters the future rather than taking short-term success. And that much, our adults have to endure and wait for that period. That is the only way for Korea to become the best in Asia beyond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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