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건설노동자 97%,“더이상 못참겠다”

대구지역건설노동자 585명대상으로 한 현장설문조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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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빈 기자
기사입력 2012-04-17 [17:54]


▲     © 신수빈 기자
 
대구지역 건설노동자의 97.4%는 한 달 임금으로 생활하기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임금이 최저생활을 영위하기위해 부족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국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지부 지부장 이길우씨가 대구지역 건설노동자 585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자체 실시한 현장설문조사를 발표하며, 건설노동자 97.4%가 한 달 임금으로 생활하기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건설노동자들의 평균임금은 12만 5천원 미만이고,
 
평균근로일수는 208일, 민주노총에서 발표한 4인가족 한달평균 표준생계비의 37%에 불과한 213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궂은 날씨로 한달에 보름도 못채워 일할 경우 최저생계비에 준하는 임금을 받을 때도 있어 안정적인 생활이 어렵다고 주장하며 건설노동자 85%가 현재 일당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 김희용 형틀목수    © 신수빈 기자
이시아폴리스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대경건설지부 김희용 조합원은 “지난 세월 형틀 목수로 일하며 앞만 보고 살아왔지만, 겨우 밥만 먹고 숨만 쉬고 살 수밖에 없는 무서운 현실에 살고 있다” 며 “노동자들의 미약한 힘을 모아 반드시 임금인상을 현실화하고 노동조합의 힘을 굳건히 해서 생존권을 사수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건설노동조합은 “더이상 못참겠다”는 반응이다. 건설노동조합은 형틀목수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현재 이들이 받고있는 평균하루일당은 12~13만원 선이며 원하는 임금은 16만원 선이다. 적정 임금이 책정되지 않을 경우 노동자의 60%가 총파업에 나설 의사를 설문조사를 통해 밝혔다.

전국건설노동조합 대구경북건설지부는 17일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지부앞에서 2012년 건설노동자 임금실태 고발 및 생활임금 보장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편, 건설지부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팀별 간담회와 교육을 진행하며 4월 19일 사측과 1차교섭 및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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