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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세계문화엑스포, 박수근 학술 좌담회 개최

‘박수근 예술세계, 새로 보기’라는 주제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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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현 기자
기사입력 2017-06-19

【브레이크뉴스 경북 경주】이성현 기자=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지난 17일 경주솔거미술관에서 ‘박수근 예술세계, 새로 보기’라는 주제로 박수근 학술 좌담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 경주솔거미술관에서 열린 박수근 학술좌담회에서 윤범모 경주엑스포 전시총감독이 발제를 하고 있다     ©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이날 좌담회에는 윤범모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전시총감독, 최승훈 대구시립미술관장, 김영순 부산시립미술관장, 정종효 경남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엄선미 박수근미술관 학예실장 등 국내 대표 미술전문가 5명이 패널로 참석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윤범모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전시총감독은 ‘신라에 온 국민화가 박수근 특별전’이라는 제목으로 “왜 신라에 온 박수근인가. 박수근은 신라문화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우리나라의 석조미술품에서 아름다움의 원천을 느낀다고 말했다. 화실에서 화강암 조각을 어루만지면서 의도적으로 바위의 질감을 표현하려고 한 그의 노력은 박수근표 질감을 탄생시켰다. 이런 질감의 원형은 바로 신라의 천년 고도 경주와도 연결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승훈 대구시립미술관장은 ‘박수근을 다시 대하며’라는 제목으로 “박수근의 그림에는 민화의 이러한 특성이 참 잘 적용된다. 텁텁한 질감 그리고 마음 편한 색감은 요란하게 찬란한 위용을 드러내지 않고 우리에게 정겨움으로 다가온다”고 강조했다.

 

김영순 부산시립미술관장은 ‘박수근의 풍경, 한국 근대사의 집합적 무의식의 표상’이라는 내용으로 “박수근은 선행연구자들이 자주 비교하는 동시대의 작가 이중섭이나 유학파 작가들과 달리 현실사회에 성실하게 순응한 한 사람의 가장으로, 생활인으로서 한국사회의 외재적 조건을 즉, 삶을 주체적으로 내면화하고 육화해간 결과 한 민족의 에토스에까지 도달한 미적 성취가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정종효 경남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은 ‘왜, 박수근은 완성 될 수 있었나?’ 에 대한 연구 자료를 발표했으며, 엄선미 박수근미술관 학예실장은 ‘반세기만에 공개 된 박수근의 작품들과 삽화를 통해 다시 보는 박수근’이라는 내용으로 청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이번 좌담회는 기존 학술 담론과는 차별화된 박수근의 삶과 예술세계에 대해 재조명한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뜻 깊은 시도”라며, “박수근의 예술세계를 민족의 종가라 할 수 있는 경주에서 꽃피우고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틀이 된 것 같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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