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SRF시설 이전 천문학적 비용 현실성 없다

시민단체, "불가능 한 주장 현실성 떨어져 현 상황에서 대안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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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기자
기사입력 2019-12-03 [14:25]

【브레이크뉴스 포항】오주호 기자=경북 포항시 남구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SRF) 반대 측이 주장하는 시설이전은 천문학적 시민혈세 부담이 발생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사진)은 포항 SRF시설     ©오주호 기자

 

부지매입비를 제외하더라도 무려 7천억원대의 비용이 발생해 현실성이 없고, 준공된 시설 건립비 1천552억원과 행정비용을 포함하면 무려 1조원대에 육박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포항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시설 매몰에 따른 생활폐기물 위탁 처리비 2천281억원, 이전비용 4천206억원, 매립시설 추가 조성비 620억원 등 총 7천107억원의 시민혈세 부담이 발생한다. 여기에다 부지 매입비등을 포함할 경우 1조원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생활폐기물 위탁처리비용’ 1일 발생량 250톤 처리비 톤당 25,000원, 위탁기간 10년, ‘이전 비용’은 총투자비 1천552억원+운영수입 2천214억원-운영비 1천112억원+재설치비 1천552억원(물가상승분 및 토지구입 등 반영한 총투자비 사용), ‘매립시설 추가 조성’은 용량 2백만㎥(호동 2매립장 용량 적용)조성단가 31,010원/㎥이다.

 

이번 매몰 비용 산출은 2019년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비용 표준단가 등을 적용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 분석 자료는 담당직원의 업무 참고용으로 작성됐다"며 "포항시 입장에서는 모든 상황을 열어두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포항시의 분석 자료가 아니더라도 생활폐기물에너지화 시설 이전은 막대한 추가비용이 발생한다며, 시민단체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반대 입장을 보여 왔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천문학적 시민혈세가 부담되는 시설이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 상황에서 포항시와 주민 간의 면밀한 협의로 최선의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13년전 부터 추진돼 이미 완공돼 가동중인 시설을 이제와서 전면폐쇄, 이전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며 다분히 정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스트리아 빈의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 시설의 예를 들며 포항시도 이 시설의 효율성을 벤치마킹 하면 이번 논쟁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조언했다.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위치한 슈피텔라우 소각장은 1987년 쓰레기 소각로 화재발생으로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새로 건립할 수 없었다.

 

하지만 1991년 헬무트 칠크 빈 시장은 환경단체와 수차례 대화, 소통으로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다이옥신이나 위험물질 배출이 국제환경 기준치에 적합하고, 소각장의 외장을 주변 환경과 어울릴 수 있는 모델로 건립했다.

 

그 결과 도심에 위치한 쓰레기 소각장은 독특한 외관과 화려한 디자인으로 형상화해 혐오시설이 오히려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어 주민과 함께하는 시설이 될 수 있다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한편, 포항시 SRF시설은 버려지는 폐기물을 처리해 친환경 전력에너지를 생산, 녹생성장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6년 6월 착공해, 2019년 1월에 준공했다. 사업방식은 수익형민자사업(BTO)으로 시업시행자는 포항이앤이 주식회사이다. 관리운영기간은 2034년까지 15년간이다.

 

기존 호동 생활폐기물 처리 시설은 현재 92%의 사용률을 보이고 있어 2021년부터는 쓰레기 대란이 우려돼 포항시와 반대 측 주민 간의 합리적인 협의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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