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튼 제10호 태풍 ‘하이선’ 포항, 울릉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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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재 오주호 황진영 이성현 기자
기사입력 2020-09-05 [13:19]

【브레이크뉴스 대구 경북】박영재 오주호 황진영 이성현 기자=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방향을 동쪽으로 틀면서 7일께 경상 동해안을 스쳐 북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경북 포항과 울릉은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도 태풍경로를 예의주시하며 긴장의 늦추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하루 전인 4일, 하이선은 7일 낮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가로 질러 북한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태풍의 동쪽 고기압이 북서진하며 우리나라에 접근하고 있고, 태풍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다가올 때 서쪽에 있는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받아 서쪽으로의 밀리면서 동쪽으로 더 옮겨갈 것으로 분석했다.

 

 

▲     ©기상청 캡쳐

 

또 북상 과정에서 최대풍속 56m의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하다가 우리나라 부근에 접근할 때는 그 위력이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20hPa, 중심최대풍속 191㎞/h(53㎧)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51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하이선은 이날 오후께 초속 56m의 초강력 태풍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우리나라로 근접할 때 상층의 강한 바람과 만나면서 발달이 저지되고, 또 일본 내륙을 거칠 경우 마찰력에 의해 강도가 떨어질 수 있다”며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사이 해수면 온도가 29∼30도로 매우 높지는 않은 점도 태풍의 위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강한 수준으로 오기 때문에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7일 오전 9시 부산 남남동쪽 약 160㎞ 부근 해상, 같은 날 오후 9시 강릉 북북동쪽 약 15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동경로가 변하더라도 강한 태풍이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며 “6일 밤 제주부터 영향을 받기 시작해 7∼8일에는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와 울릉군, 대구시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북상에 대비해 5일 오전 유관기관 긴급 대책점검회의를 열어 태풍의 예상 진행경로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재난관련 협업부서를 중심으로 한 간부공무원과 경찰, 소방, 군, 교육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를 비롯하여 한국전력과 농어촌공사, KT, 영남에너지 등 사회기반 관련기관에서도 참석하여 기관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하여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특히, 도로시설물, 방조제, 산사태 대비 점검, 배수로 환경정비 등 시설 안전점검과 배수펌프장 16개소를 확인‧점검하고 태풍경로를 예의주시하며 대비에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7일 지역의 모든 초‧중‧고등학교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학생들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하는 한편, 지역별로도 상황에 맞춘 대비책 마련을 위하여 읍·면·동별로도 별도의 유관기관 점검회의를 갖고 시설물 관리 등 철저한 대비를 기하기로 했다.

 

 제9호 태풍‘마이삭’의 영향으로 정전과 강풍, 월파로 인해 피해가 속출한 울릉군도 비상이 걸렸다.

 

 울릉군은 태풍에 따른 피해수습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유지한 가운데, 4일 오후 5시 군청 상황실에서 제9호 태풍‘마이삭’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김병수 울릉군수 주재로 제10호 태풍‘하이선’의 사전대비를 위해 태풍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당초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됐던 대구시도 다소 안도하면서도 태풍 경로를 예의주시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대구시는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 북상에 따른 태풍 대비 총력 대응태세 점검을 위해 4일 오후 4시 30분 김영애 시민안전실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초강력 태풍으로 커질 것으로예상됨에 따라 구·군과 상황을 공유하고 대비태세를 사전점검 했다.

 

 이날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이번 태풍이 2002년 우리나라에 많은 피해를 입힌 ‘루사’와 진로가 비슷하고 강도는 더 셀 것으로 예상하고, 피해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하되, 특히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또 인명피해 우려 지역, 재해 취약지역 및 공사장 등에 대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빗물펌프장 등 재해우려지역에 대한 철저한 사전 점검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강풍에 따른 옥외간판, 광고탑, 철탑, 위험담장, 낙하물, 유리창파손 등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는 물론, 침수 예상지역의 원활한 배수를위한 하수도 덮개 제거와 특히 농촌지역 농작물 및 비닐하우스 등 농축산시설물의 파손에도 철저하게 사전대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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