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낼 형편 못되는 사람에게 형사고발은 죽어라는 것”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이어지며 소상인 극단적 선택 이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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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기자
기사입력 2020-09-09 [16:18]

▲사진은 본문기사와 무관함.  포항시 공무원들이 지역 유흥업소를 방문해 방역지침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브레이크뉴스 포항】오주호 기자=신종 코로나19(감염증) 사태 장기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영세 소상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북 포항지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역 곳곳에는 문을 닫은 점포가 수두룩하다. 특히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음식점 PC방 등 소상인들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80%이상 급감해 생계마저 곤란에 처해있는 영세업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남구 오천읍에서 단란주점을 운영하는 소상인 A씨는 “코로나19로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초치로 3개월 이상 영업을 못하게 해 문 닫는 날이 많아지고 어쩌다 문을 열더라도 손님이 전무하지만 지출은 그대로여서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호소했다.

 

A씨는 “자영업자 대출 혜택대상이 되지 않아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어서 다달이 월세와 전기료, 단란주점 협회비, 저작권사용료 납부는 엄두도 못 낼 형편"이라고 하소연 했다.

 

A씨는 특히, "3개월 치 음악저작권사용료를 납부를 하지 못해 형사고발을 당해 경찰 조사를 받고 나왔다”며 “정말 20년 넘게 장사를 해왔지만 지금껏 살면서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을 겪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당연히 내야하는 돈이지만 그럴 형편이 못되는 사람에게 형사고발을 하는 것은 나가 죽어 라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며 현재의 삶을 후회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 다른 음식점을 운영하는 B씨는 “코로나19 사태로 80%이상의 매출 하락으로 은행대출을 받으러 갔지만 대출자격 요건을 맞추기 힘들어 급전을 빌려 근근이 버티고 있다”며 “최근 가게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차량 세금을 못내 차량번호판까지 떼어가 버스를 타고 시장을 보려 다니고 있다”며 울먹였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소상인들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세심한 배려가 절실하다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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